[건강] 심방중격결손 - ASD atrial septal defect
§ 심방중격 결손이란?
심장의 우심방과 좌심방 사이의 벽을 심방중격이라 부른다. 심방중격 결손은 심방 사이의 벽에 구멍이 있는 것으로 신천성 심장질환이다.
심장의 순환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면 아래와 같다.
우심방 → 우심실 → 폐동맥 → 폐 → 폐정맥 → 좌심방 → 좌심실 → 대동맥
심방중격에 결손이 있다면 좌심방으로 돌아온 동맥혈이 다시 우심방으로 돌아가게 되어 우측 심장의 부담이 커지게 되고 폐로 유입되는 혈류량이 증가하게 되어 폐동맥 고혈압이 발생하여 폐의 기능도 떨어지게 된다.
심방중격의 결손이 크면 어린나이에도 심장과 폐의 기능이 아주 나빠지며 결손의 크기가 작더라도 나이가 많아질수록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비가역적으로 아이젠멩거 증후군으로 진행된다.
§ 원인
ASD는 선천성 심장질환의 5~1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이것은 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가 두배 가량 발생률이 높지만 이유는 아직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이 없다.
선천성 심장질환은 바이러스감염, 항부정맥제 복용, 향정의약품에 의한 부작용으로 생길 수 있다고 하지만 대부분 약간의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추측하고 있다.
§ ASD의 종류
* Secundum ASD
- 심방중격결손의 약 7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하고 일반적인 유형이다. 심방중격의 중앙 부분에 구멍이 있는 것으로 중격이 부적절하게 성장할 경우 발생한다.
ASD와 비슷한 질환으로 난원공 개존 PFO가 있다. 이것은 태아 시절에 정상적으로 있는 난원공이라는 구멍이 출생 직전이나 출생 후 자연적으로 닫혀야 하는데 이것이 닫히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전체 인구의 20~30%가 있고 특별히 치료를 요하지 않는다.
* Primum ASD
- 심방중격결손의 약 20%를 차지한다. 삼첨판 및 승모판(방실 판막)에서 가까운 심방중격의 하부에서 발생한다. 좌심방에서 우심방으로의 혈액 흐름이 폐동맥 고혈압으로 인하여 우심방의 압력이 더 높아지면 우심방에서 좌심방으로 방향이 바뀌기 때문에 아이젠 멘 거 증후군으로 발전하지 않는다. 다운증후군에서 더 흔하게 발견된다.
* Sinus venosus ASD
- 심방중격결손의 약 10%를 차지한다. SVC상대정맥과 우심방 사이에 결손이 있는 케이스와 폐정맥과 심방 사이에 결손이 있는 케이스가 있다. 폐정맥과 심방의 Shunt는 우상엽의 폐정맥과 우심방의 결손이 더 흔하다.
* Coronary Sinus ASD
- ASD의 케이스중 1% 미만을 차지한다. 이것은 관상동맥과 좌심방 사이의 중격에 결함이 있을 때 발생한다.
§ 증상
심방중격결손을 가진 대부분의 환자가 성인 초기에도 심각한 증상이 없다.
70% 이상이 약 40세 이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운동 시 호흡곤란, 빠른 맥박, 심방조동이나 심방세동이 나타나고 폐동맥고혈압이 심해지면 청색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폐동맥 고혈압은 20세 이전에는 드물지만 40세 이상의 약 50%에서 볼 수 있다.
ASD가 있는 어린이나 성인들 중 편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ASD가 원인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 외에도 ASD로 인하여 작은 혈전이 생성되어 폐색전이나 뇌경색 등 각종 동맥 색전을 일으킬 수 있다.
드물지만 어린아이에게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아래와 같다.
쉽게 피로함
빠른 호흡
숨 가쁨
성장이 느림
잦은 호흡기 감염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 (부정맥)
§ 진단
Chest PA에서 우심의 비대, 폐동맥 울혈을 확인할 수 있지만 정확한 진단은 심장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
심장초음파는 심중 중격 결손의 위치와 모양을 확인할 수 있고 심장판막의 이상도 함께 확인이 가능하다.
만일 진단이 불확실하거나 폐혈관질환이 의심스러우면 심도자 검사를 할 수 있다. 이 검사는 비수술적인 치료도 가능하다. 심장수술의 단점인 수술의 위험성, 통증, 회복기간, 흉터 등으로 인해 심도자를 통한 시술도 임상에서는 많이 사용된다.
§ 치료
* 비수술적 치료
위에서 설명한 심도자 시술이 있다. 도관을 통해서 device를 넣고 결손을 막아주는 치료이다. 장점은 피부의 절개 없이 대퇴 정맥을 통하여 심도자를 넣고 심방중격 결손을 막아주는 방법인데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없고 secundum ASD 환자 중 결손의 크기가 너무 크지 않고 가장자리 조직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
* 수술적 치료
수술적 치료는 결손의 크기가 작으면 그대로 꿰매어 주기만 하면 되고 구멍이 너무 크다면 의료용 고어텍스를 이용하여 결손을 막아준다.
- 정중 흉골 절개술
이 수술은 교과서적인 수술로 흉골의 가운데를 절개하여 retractor로 벌려서 수술을 하기 때문에 수술 시 넓은 시야 확보 등 수술 환경이 의사에게 가장 편한 방법이다. 단점은 흉터와 통증이다. 단순 심방중격 결손이 아닌 다른 심장의 기형이 동반된 경우 이 수술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 측부 개흉술
이 수술방법은 늑골과 늑골 사이를 절개하여 retractor로 벌려 수술을 하는 방법이다. 이 수술의 장점은 수술 후 출혈의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고 수술 자국이 작다. 특히 여성의 경우 유방의 아래 경계점을 절개하기 때문에 수술 후 외관상 표시가 나지 않는다. 단점은 수술 시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있으며, 의사의 손이 가슴 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 특수 제작된 길이가 긴 기구들을 이용하여 수술을 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또한 늑골 사이를 벌리는 과정에서 늑골 골절이 발생하기 쉽고 늑골 사이에 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도 적지 않다.
§ 경과
ASD를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를 한다면 대부분은 후속치료가 필요 없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심장이나 폐의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치료를 한다면 악화는 방지할 수 있지만 이미 손상받은 장기는 치료 전의 기능을 유지한다. 때문에 심부전이나 폐질환으로 인해 주기적인 경과 관찰과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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